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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상설

[한국미술관] 김현태 초대展 – 여명, 달리는 산, 흐르는 강

  • 주최
    한국미술관
  • 기간
    2019-10-12~2019-12-31
  • 전시작가
    김현태
  • 장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73-1 (마북로 244-2)
  • 전화번호
    031-283-6418
  • 홈페이지
    http://www.hartm.com

[caption id="attachment_12166" align="alignnone" width="587"] 여명- 한라에서 백두까지 Dawn-From Halla Mountian to Baekdu Mountain 300 x 150 cm / Tapestry/ Wool & Acryl Yarn / 2019[/caption]

 

한국미술관은 2019년 하반기 전시로 김현태 작가의 <여명, 달리는 산, 흐르는 강 展>을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이게 될 작품들은 “여명, 달리는 산, 흐르는 강”을 주제로 타피스트리(Tapestry) 작업 300호에서 500호에 이르는 대작부터 10호까지의 “여명- 한라에서 백두까지” 시리즈가 다양하게 출품되며, 한지작품(Korean Handmade Paper hanji)은 150호부터 200호에 이르는 대작부터 10호까지 역시 “여명- 한라에서 백두까지” 시리즈가 다양하게 출품되고, 다양한 문자회화 (The Art Works with Characters)시리즈가 출품되었다.

 

‘나의 시선은 하루아침에 완성이 되고, 금방 소멸되어지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을 거쳐 형성되어온 자연을 향해있다. 우리가 존재하기 전부터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그 자리에 있어온 자연의 원리는 날실과 씨실이 서서히 하나하나 형상을 만들어 내는 태피스트리 작업 원리와 많이 닮아 있다. 실과 시간이 축적되면서 견고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실로 짠 회화 작업에서 긴 시간성은 필수적인 구성 요소가 된다.’

 

‘여러 장의 한지가 서서히 겹쳐져 오목하고 볼록한 형상을 만들어낼 때, 그 이미지들은 나로 하여금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같은 자리에 있어온 자연의 것들을 연상시킨다. 오랜 시간을 동반하는 얇고 연약한 한지가 모여 만들어내는 다양하고 견고한 형상들을 통해 느리지만 한결같은 자연의 시간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_작가 노트 중.

[caption id="attachment_12167" align="alignnone" width="587"] 여명- 한라에서 백두까지 Dawn-From Halla Mountian to Baekdu Mountain 400 x 174 cm / Tapestry/ Wool & Acryl Yarn / 2019[/caption]

 

 

김현태 작가는 태피스트리와 한지, 그리고 문자를 통해 우리가 속한 물질계인 자연의 일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의 시간과 느리게 흐르는 자연의 시간이 충돌하지 않고 동행하도록 격려한다. 작가는 물리적으로 속해 있는 시간과 작품 속 이미지가 만드는 시간 사이에서, 자신만의 사색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이끌어 내어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가속적으로 변화하는 오늘날의 시간과 비교하면, 미세한 변화의 축적으로 만들어 온 자연의 시간은 역사라는 장엄한 밀도감과 연관된 오랜 기억을 함축한다. 김현태 작가는 이러한 시간성을 자연이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다고 보고,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견고하게 자리 잡아가는 우리의 자연을 실과 한지라는 물성에 투영했다.

준비와 작업의 시간이 긴 태피스트리는 실을 자아 작품으로 나아갈 때까지의 인내와 수고, 그리고 노동이 쌓인 또 하나의 자연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얇고 약한 특성을 가진 한지 역시 오랜 시간 동안 겹겹의 층을 이루어 그 안에 시간을 담아 견고함을 구축한다.

김현태 작가의 작품 속 이미지들은 새벽녘의 빛, 그리고 소나무이다. 아침을 밝히는 태양빛은 어둠을 시공간적으로 밀어내는 희망을 상징하며, 주변과 어우러져 자연의 일부의 역할에 충실한 소나무는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이는 겸손과 겸허를 이야기 한다. 작품에 표현된 자연은 시간이 멈춘 듯 한결같으나, 사실상 그 속에 속한 수없이 많은 세부들의 변주를 통해 느리지만 조금씩 시간과 변화를 겪는다. 자연은 무수한 세부들의 무한의 시간을 함축하고 조금씩 자신만의 시간을 걸어가고 있음을 우리에게 넌지시 알리고 있다.

김현태 작가는 이러한 자연의 시간을 “정직한 노동의 작업”으로 설명한다. 자연의 숭고함을 이끄는 세부들의 시간을 존중하고, 그 결과에 대한 기다림을 작품의 완성을 이끄는 ‘노동’과 연결시킨다. 수많은 실들이 모여 다채로운 변화를 구성하는 태피스트리, 겹겹의 층들이 단일 평면을 지지하는 한지 작업, 그리고 단일 기호에서 소통으로 나아가는 문자 작업은 작가의 작품 속에서 시간과 변화에 대한 겸손한 순응과 인내로 안내할 것이다.

 

이번 초대된 김현태 작가는 그간 45회의 국내∙외 개인전과 500여회의 기획 초대 단체전에 출품하였으며, 현재 상지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분과위원장,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상임자문 및 초대작가, 사단법인 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제6회 한국미술공로대상 수상, 제12회 한국미술상수상, 파리아트컬렉션 금상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2회 특선 및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전시 기간 동안 작품에 대한 관람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큐레이터의 해설 프로그램, ‘미술, 철학을 보다’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써 관련행사 및 미술관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caption id="attachment_12168" align="alignnone" width="587"] 여명- 한라에서 백두까지 Dawn-From Halla Mountian to Baekdu Mountain 300 x 150 cm / Tapestry/ Wool & Acryl Yarn / 2017[/caption]

 

 

 

※ 한국미술관은 문화예술 전반에 관한 인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이를 사회에 보급, 확장함으로서 한국 문화예술 진작을 도모하고자, 1983년 3월 1일 개관한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작가들이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개관과 더불어 문화예술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의미 깊은 꾸준한 전시기획을 진행하고 있다.